월, 화 연차를 쓰고 수요일 삼일절 공휴일로 월, 화, 수를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주말에 대구로 내려갔다. 내려가서 편히 쉬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만날 장소는 전주부터 열심히 찾아보다 정한 일태각! 만나기 전날 예약했는데 자리는 많아서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었다. 네이버, 캐치테이블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일태각
반월당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한 5분 정도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도만 보고 매장으로 찾아갔는데 다들 1층인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한다. 1층 동명이라는 오코노미야끼집 오른쪽에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면 2층에 일태각이 나온다.
나는 네이버 예약으로 진행하였는데, 일단 자리를 먼저 선택해야 하는데 BAR자리부터 TABLE A~E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다. 각 테이블마다 인원이 정해져 있으니 설명을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좌석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어 예약에 도움이 되었다. 자리를 선택하면 날짜랑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시간은 6:00 / 6:30 / 7:00 / 7:3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인원은 1명으로 밖에 선택이 안되고 추가 사항에 실제로 오는 인원을 적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테이블 예약금이 30,000원이 있다. 그 금액은 추후 현장 결제금액에서 차감된다.
출입문을 열자마자 바가 보이는데 매장이 생각보다 예뻤다. 굿즈도 제작해서 판매 중이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메뉴판은 없었고 특이하게 큐알코드를 인식해서 보고 주문을 해야 했다. 두 번째 사진처럼 벽에 큐알코드가 걸려있고 테이블에도 큐알코드 종이가 있다.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https://iltaegack.modoo.at/ 여기로 연결이 된다.
일태각 음식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향신료를 이용한 일태각만의 메뉴"라는 글이 있었고 고수를 먹기 어려우면 미리 말해달라는 글도 있었다. 주문할 당시엔 메뉴가 뭔가 파스타? 쌀국수? 양고기만두? 좀 각양각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보니 향신료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친구 한 명이 늦게 온다고 해서 일단 메뉴를 3개를 시켰다. 돼지고기, 대파스파게티, 포르치니 리가토니!
그리고 주류는 정말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주류로는 각태일, 전통주&백주, 위스키, 기타 증류주, 와인, 맥주&음료를 판매하고 종류란 종류는 다 있는 느낌이다. 술 좋아하고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그나저나 칵테일을 각태일이라고 한 거 보니 각태일 거꾸로 일태각... 음식점 이름이 거기서 나온 걸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는 일단 각태일에 있는 일태각 하이볼이랑 레몬맥주를 시켰다.
옆에 바에서 직접 술을 만드시는 걸 볼 수 있었다. 먼저 술이 나왔다.
술맛은 잘 모르니 맛 표현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름이 좀 너무 직설적이긴 하다. 다른 음식들과는 다르게 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을까?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근데 맛이 진짜 돼지고기맛이다. 돼지고기 특유의 맛이 많이 난다. 어쩌면 딱 맞는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밑에 깔려있는 감자가 맛있었다. 원래 고수가 음식 위에 같이 나오거나 아예 빼주시는데 우린 따로 담아달라고 말씀드려서 저렇게 작은 그릇에 따로 고수 나왔다.
친구가 이 가게에 오고 싶어 하던 이유였다. 이 스파게티를 먹어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그럴만했다. 짭조름한 게 맛있었다. 다만 먹고 나면 파냄새가 입에 진동을 한다. 그래도 제일 맛있었다.
크림 스파게티였는데 버섯이 주재료였고 트러플오일이 들어가서 트러플 맛이 아주 진하게 난다. 트러플 맛은 개인적으로 불호라 아쉽긴 했지만 맛은 좋았다. 팽이버섯을 구워서 올린 고명이 참 맛있었다.
늦게 오는 친구 거 덜어놓고 먹다가 친구가 다 와간다기에 메뉴를 추가로 시켰다. 늦게 오는 친구가 고른 어니언 수프를 고르고 우리는 양고기 만두를 골랐다.
그리고 술도 추가로 시켰는데 나는 각태일에서 제주 감귤을 골랐고 친구는 피식쇼에서 김민수 좋아한다는 히비키를 먹어보고 싶다며 일본 위스키인 산토리 히비키 하모니 한잔을 시켰다.
제주 감귤은 술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의 맛으로 살짝 싱거운 감귤주스 맛이었다. 산토리 히비티 하모니는 나올 때 초콜릿도 같이 주셨는데 살짝 마셔보니 왜 주셨는지 알정도로 강한 알코올의 맛이었다. 친구도 괜히 시켰다며 후회를 했다. 위스키를 즐기지 않는 우리에겐 너무 독한 술이었다.
양고기의 맛이 아주 깊게 나는 양고기 만두였다. 그리고 향신료 강도가 가장 센 음식이었다. 나에게 양은 양꼬치 수준으로만 가능한듯하다.
대파 스파게티와 더불어 맛있었던 음식이다. 밑에 빵조각인지 도우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건 좀 아쉬웠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뜨끈하니 맛이 좋았다. 지금 보니 메뉴판에서 사라졌던데 없어진 것일까?
총 132,000원이 나왔고 예약금 30,000을 차감하고 102,000을 결제하였다.
다른 친구는 아주 만족했는데 나는 또 올진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도 괜찮은 가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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