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구매한 디지털카메라에 스트랩이 없어서 스트랩으로 뭐가 좋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이었다. 근데 마침 여름이라 비즈에 관한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왔고 좀 마음에 들어서 비즈스트랩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동대문에 비즈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미로 같은 동대문을 방문하기 전 밥을 먹기로 하고 알아본 동대문 주변 맛집! 커리집과 닭 한 마리 집이었는데 커리를 먹고 싶었던 터라 나의 주장으로 커리집으로 결정했다. 그 근처 인도음식집이 2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다는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동대문점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의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22:00이고 예약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주말에 방문하는데, 주말 예약을 받지 않았다.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대략 1,2분 걸린다. 네팔부부가 운영하신다고 한다.
큰길이랑 가깝긴 하지만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살짝 길이 헷갈렸다. 하지만 건물색이 특이해서 눈에 바로 띄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네팔인이 운영하는 집답게 네팔국기가 걸려있다. 간판은 잘렸지만 왼쪽 상단에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갈 곳이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입구부터 로컬의 냄새가 난다~~ 기대감 상승! 우리는 먹고 바로 동대문종합시장을 갈 생각이라 11시 오픈하자마자 방문을 했다. 맛집이라 혹시나 줄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우리밖에 없었다. 근데 맛집인 티가 났던 이유는 가게 직원들이 정말 많았다. 곧 들이닥칠 손님들을 예고하는 듯했다.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서 주문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메뉴판은 없고 태블릿메뉴판이 있었다. 뭔가 선택할게 많고 복잡했지만 직원분들이 모두 외국분들이셔서 이렇게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일단 B세트 3인 기준으로 로 되어있는 것을 주문을 했다.
B세트 3인은 수프+난 2가지 선택(일반, 버터, 갈릭 선택)+밥 1(한국식)+카레 선택 2가지+라시 또는 짜이(3잔 선택)+탄두리 치킨 한 마리를 선택할 수 있다.
태블릿메뉴판에서 봤듯이 가게 안 인테리어도 현지분위기가 물씬 났다. 우리가 앉은자리는 파티션이 쳐져있는 구분된 공간이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ㅎㅎ
수다를 떨면서 기다리며 친구가 신혼여행을 가서 사 온 선물을 펼쳐보던 중 파티션이랑 찰떡으로 잘 어울려서 한 장 찍어줬다. 선물 잘 쓰겠습니다!
주문한 딸기라시와 바나나라시가 피클 등과 함께 제일 먼저 나왔다. 시원한 라시를 기대했지만.... 얼음 두 개가 동동 떠다니는 미지근한 라시여서 살짝 아쉬웠다. 맛은 라시답게 좋았다. 그리고 나온 수프? 비주얼은 약간 사골? 같았는데 맛은 그 돈가스집의 양송이수프 맛이다. 같이 먹으라고 후추도 주는데 친구가 왕창 뿌려서 셋이서 후추를 나눠먹었다.
곧 나온 탄두리 치킨! 따뜻한 치킨을 생각했는데... 왜 때문에.. 다 음식들이 이렇게 미적지근한지... 찍어먹을 소스로 칠리소스가 나온다. 그리고 곁들여먹을 무침? 같은 것도 나온다.
우리는 난과 커리를 종류별로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버터난과 갈릭난 그리고 치킨커리와 프라운 커리(새우커리)를 골랐다. 버터난과 갈릭난은 사실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었다. 하지만 둘 다 맛있었다. 난 조금 찢어서 탄두리치킨 올리고 커리도 적당히 덜어 한입에 먹으면.... 그래.. 내가 원하는 맛! 이거지... 내가 먹는 거 보고 친구도 따라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고 했다. 보통 이렇게 들 먹나..ㅎㅎ
첨에 시원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라시와 탄두리치킨 때문에 살짝 실망했는데.. 난과 같이 먹은 저 조합.. 너어어무 맛있었다... 배가 엄청 부른데도 다들 끝까지 난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 조합을 다시 먹기 위해서 커리집을 방문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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