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경잡이 1N년차이다. 친구들은 슬슬 시력교정으로 안경잡이를 벗어나는데 나는 안경을 사고 싶었다. 나는 렌즈 끼는 걸 싫어해서 나는 집에 하나, 가방에 하나(이동용), 회사에 하나 안경을 두는 게 최선의 배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총 3개의 안경의 필요한데 얼마 전 안경이 부러져서 새로 사야지 사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젠틀몬스터 더현대 서울점
점심기간에 산책을 하는데 추워서 지하로 산책하다 보면 더현대까지 가게 된다. 거기 가면 향수 사향도 하고 젠틀몬스터에서 안경을 써보곤 했다. 그러다 발견한 안경! 바로 에디!

그러다 발견한 안경! 바로 에디!
공홈 설명에 따르면 "사각형태의 아세테이트 프레임입니다. 보스턴형 프레임의 키홀 브릿지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템플은 베타 티타늄을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엔드피스와 템플의 디테일 장식이 완성도를 높였으며 제품에 사용된 자이스 렌즈는 블루라이트 차단과 UV자외선이 99.9% 차단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세테이트 소재 제작 특성상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제품마다 불규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라고 한다.


에디라인은 2가지가 있는데 에디는 렌즈 부분은 뿔테, 안경다리는 금속이고 에디 A는 안경 렌즈와 다리 모두 뿔테라는 차이점이 있다.
에디는 블랙색상의 에디 01, 그린(카키) 색상의 에디 KC1, 브라운 색상의 에디 B4가 있다.
에디 A는 블랙색상의 에디 A 01, 에디 A KC1의 그린(카키) 색상, 옐로(투명) 색상의 에디 A C2가 있다. 이를 제외하고도 두 라인 모두 색 렌즈를 사용한 제품들이 있다.
나는 에디 B4랑 에디 A KC1중에 고민을 했다. 나는 뿔테로 된 에디 A라인이 더 좋았는데(가격도 4만 원이나 저렴하다) 브라운 색상을 사고 싶었던 터라 고민이 됐다.


그래서 직접 써보고 같이 간 동료한테도 물어보고 사진도 찍어 친구들한테 의견을 물어보았다. 모두 다 브라운 색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어 브라운을 사기로 결정하였다.
그 결정을 하기까지 젠틀몬스터에 출근도장 찍듯이 자주 왔다 갔었는데 그때 에디 말고 다른 비슷한 라인도 직원분이 추천해 주셨지만 결국 돌고 돌아 처음 만에 들었던 에디를 사기로 했다.
구매하겠다고 하면 직원분이 안내데스크처럼 생긴 곳에 가서 다른 직원분께 어떤 라인에 뭐 구매하신다고 전달해 주신다. 그럼 데스크 뒤편 수납장에서 새 안경을 꺼내시고 나의 정면 얼굴과 옆면 얼굴을 살펴보시고 안경을 그에 맞게 교정해 주신다. 안경점은 안경점이군요?


안경을 교정해 주시는 동안 앞에 놓인 태블릿으로 멤버십 가입을 했다. 멤버십이 따로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걸 통해 따로 보증서 없이도 수리나 교정을 봐준다고 한다. 후다닥 가입을 하고 교정하신 안경을 껴보고 정면 보고 옆면을 또 보신다. 정면 볼 때 약간 민망해서 직원분에 목에 난 점을 보았다.


그렇게 교정된 안경은 다시 포장해서 안경닦이와 함께 박스에 담아 종이가방에 넣어준다. 종이가방이 빳빳해서 아주 맘에 들었다. 지옥인 9호선에서 빳빳하게 살아남은 종이가방.


상자를 열면 안경이 담긴 안경통과 종이로 포장된 안경닦이가 나온다. 안경닦이 치고 과분한 포장이라 생각한다.


꼼꼼하게 포장해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안경렌즈 부분 따로 다리 부분 따로 각 비닐로 포장되어 한치의 흠도 용납지 않는 포장이었다. 비슷한 돈을 주고 카린 안경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그곳보다 더 꼼꼼한 포장이었다.

블루라이트 차단되는 렌즈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그냥 플라스틱? 그런 느낌의 렌즈였다. 어차피 나는 렌즈를 시력교정용으로 맞춰야 하지만 괜히 괘씸했다. 시력교정을 언젠간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아무튼 얇은 금속테만 몇 년간 썼던 탓으로 안경을 썼을 때 뭔가 뿔테 부분이 시야에 걸리적 거린다. 하지만 적응하면 괜찮겠지 생각한다.
렌즈도 집 근처 안경점에서 십만 원을 주고 맞췄다. 아차 사장님이 만원 깎아주셨다. 구만원으로 맞췄다.
총 289,000원 + 90,000원 = 379,000원
시력도 더 떨어졌고 난시가 더 심해졌단다. 남은 안경의 렌즈도 바꿔야 하는 걸까? 아무튼 생각보다 지출이 크다. 하지만 안경은 사치품이 아니라는 친구말을 믿고 행복하기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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