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매들이 그러하듯 우리 남매도 넷플 아이디와 비번을 물어볼 때나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 연락은 안부를 묻는다 거나 하는 서론은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저녁에 약속 있냐 없음 새언니가 실 줄 겸 저녁 먹자고 한다. 그렇다. 남매 둘의 의지로 이 만남은 잘 성사되지 않는다. 새언니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오빠는 맛집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우리 동네까지도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그곳이 바로 야끼니꾸 소량! 자기는 체인점이 생기기 전부터 본점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유명한 곳이었나 보다. 웨이팅이 좀 있는 곳이라 일찍 마치는 내가 20분 정도 먼저 가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7시 10분쯤이었다. 웨이팅은 없었다. 심지어 자리도 하나 더 남았었다. 일행이 오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