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회사 근처 IFC몰에서 산책을 하곤 했다. 그곳의 샤넬 뷰티 매장을 지나가다 무료로 나눠주신 시향지를 받았다. 회사로 돌아가선 그 향에 홀려버렸다. 매장에 전화를 걸어 무슨 향수인지 문의했다. 그 당시 그 향수가 샤넬에서 신상으로 나온 터라 샘플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앞서 향수를 사고 후회를 한 적이 꽤 있던 나는 몸에 착향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 동료에게도 부탁해서 1.5ML 샘플을 2개 받아서 직접 며칠 써보고선 구매를 했었다.
그 이후로 샤넬에선 카톡이면 문자면 연락이 너무 잦다. 심지어 주얼리며 의류까지.. 전 그걸 살 형편이 아닙니다.... 그렇게 샤넬에서 보내온 문자와 카톡을 무시하다가 IFC몰로 산책 가기 전 설샘플 초대장을 받아서 간 김에 받아야지 하고 받아왔다.
구성은 3가지로
- 느와르 알뤼르 마스카라 6g
-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향수 1.5ML
- 수블리마지 레쌍스 위미에르 5ML
저 3가지 샘플을 받고 나오는 길에 매장에서 너무 좋은 향이 나서 직원분께 다시 돌아가 이 향 뭐죠??? 했더니 아 이 제품을 뿌려두긴 했는데 하시면서 가브리엘을 시향을 도와주셨다. 샤넬의 대표적인 향수라고 할 수 있는 N°5와 가브리엘과 같이 강력한 향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마 많이 날아간 가브리엘의 잔향이 맘에 들었나 보다. 향수를 새로 하나 사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무쌍에 축 쳐진 속눈썹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명품계열의 마스카라는 판다처럼 되긴 마련이라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번지지 않고 좋았다. 이래서 샘플이 중요하다. 하지만 난 사지 않을 것이다. 유지력이 좋고 싼 마스카라들은 많기 때문이다.
회사에 와서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향수 향을 맡아봤는데 이것... 꽤나 사고 싶은 향이다....! 약간 엄마 에센스 같은 향인데 거기에 약간의 세련됨을 겸비했다고 해야 하나... 나는 가벼운 플로럴계열의 향수를 좋아한다. 이 향수는 사이트 설명에 의하면 "프루티향(시트러스와 레드베리)이 지나간 후 로즈 자스민 하트 노트가 풍성하게 퍼지고 편안한 머스크 노트와 아이리스 노트가 섬세하게 교차하며"...이라고 한다. 아무튼 향이 좋았다.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딱 좋을 것 같다.
이건 잘 모르겠다. 바르고 묘하게 광채가 도는 것 같은데 꾸준히 써봐야 효과를 볼듯하다. 냄새는 전형적인 에센스 향이다.
본품들의 가격이 비싸니 이런 샘플 체험이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비싸게 주고 사서 실패하면 너무 억울해~~
이런 샘플.... 샤넬과 한 발짝 가까워지게 한다.. 그만 가까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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